사나이로서의 가야할 길을 향하여 걸음을 시작한지도 벌써 6주가 되었구나.
규제와 훈련 속에서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목요일이면 대한의 늠름한 해병이 되어 부모님, 친구, 친척들의 얼굴을 대하며
그 동안의 시간들을 얘기할 수 있겠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방부 시계는 잘도 돌아 간단다.
더 멋진 사나이가 되기 위해 택한 길이니만큼
험난함도 힘듦도 배가 될것이겠지만
그래도 우리 아들들은 힘듦속에서도 즐기며 잘 해 내었고,
앞으로도 잘 해 낼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 다 나의 아들같은 자랑스런 우리 대한의 아들들아~
그대들의 이름은 ' 대한해병대 병1204기' 자랑스런 해병이다.
어느 곳, 어느 위치에 서게 되더라도 자긍심을 가지고
어깨 펴고 당당히 살아 가길 바란다.
강건함은 당연히 너희들과 함께 해야지.
분단조국의 아들들이기에
피할 수 없는 길이었지만 이제는 그 길을 자랑스럽게 걸어 나가라.
너희들이 있어서,
너희들의 수고로움으로
우리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잘 지낼 수 있음에
고맙고 감사하고
그러기에 우리의 아들들이지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노라.
고맙다!
자랑스럽다!
그래서 너희들을 무한 사랑한다!
앞으로의 생활이 이제 시작이겠지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당당히 살아 간다면
능히 임무완수 잘 하고 돌아올것이야.
15년 12월 24일 수료를 축하한다.
마음 담아 진심으로 짝짝짝!!!!!!
그 날 감동의 순간들을 가슴이 담아
실무지에서 생활해 나가는데 많은 에너지로 충전하려무나.
마음껏 기뻐하고 마음껏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해도 모자람이 없을것이야.
그대들은 1204기 해병들이니까.
처음 그 마음을 잊지 말고, 동기들과 함께 나누었던 그 순간들도 기억하며
나날이 힘 듦 속에서도 보람을 찾으며 행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의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들아.
그대들의 앞날에 무한 영광이 깃들길 바라며
영원하라, 대한해병대.
정말로 수고 많았다.
필 승 !
2015년 12월 24일 후임기수의 수료일을 맞아 병 1189기 도중현 엄마 정경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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