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편지글 2015. 2. 13. 14:45

저는 이 책을 고마운 분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더욱 뜻 깊게 읽었었는데,사실 그 맘때의 저의 모습이란......



그저 아이들 이나 닥달하고 채근하고 ,내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고함도 지르는 참으로 답답한 학부모였어요.

토토를 읽으면서 내내 그렇지 !그래 기다려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자고

다짐도 했지요.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또 점점 무뎌지고 말았으니...



오늘 이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토토를 ,아니 도모에 학원의 교장 선생님이나

토토의 부모를 본 것 같아 새로운 마음가짐이 들어요.

지하철 역무원의 모습이 멋져 보여 커서 지하철 역무원이 된다고도 했다가

이래저래 무슨 말을 하여도 그의 부모님은 다 들어 주었지요.

위에서 얘기한 것 처럼 교장 선생님의 그 "너는 참으로 착한 아이란다."말씀

한 마디가 데츠코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회상한다.

실화이고 현 생존하고 있는 이의 얘기라지만 사실 오늘날에 비하면

먼 별나라의 얘기 같다.



여기서 우리들이 느껴야 할 것은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인내와 너그러움을 많이 지녀야 한다는 사실이다 .

요즘 청소년들이 좀 거칠고 우격다짐인 것도 다 우리 부모님들의 책임이 아닐까?

너그러움과 따뜻함을 심어 주지 못 해서 말이다.

아이들한테까지는 고사하고 부부 서로간에도 온유한 사랑이 멀어져만 가고 있으니......^^

그 아래서 그들은 폭력과 마음 속에 화를 키워가고있지 않았을까!



나를 다시 한 번 되짚게 해 준 분께 감사드리며......

 

고마운 중현 어머니께...

 

어머니!!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네요.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길어 서로가 힘들었지요..

중현이네 가족 모두 건강하신지요?^^*

 

저도 멀리서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제 주변의 일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면서

이제 마음에도 조금은 안정이 찾아들고 있네요.

 

올 여름 방학은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잠시 다녀왔어요.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은 매일 학교에 출근해서 근무했구요.

제가 평교사가 아니라 직책을 맡다보니...

 

방학에도 관리자의 입장에서 학교에 출근해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답니다.

사실은 지금도 학교입니다.

뭐..매일 출근하니 쉬지도 못하고 안좋겠다 생각하겠지만..

개학해서 출근하여도 갑작스럽지 않고 잘 적응하겠지요.

매사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바쁜 와중에 책도 읽고 딸아이 교육을 위해서

이것 저것 정보도 수집하고 나름대로 여유롭게 생각하는 가운데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지요.

 

많이 웃으려 노력해서 억지로 웃으면 물론 즐겁겠지만...

제 스스로 여유롭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머니...

 

가끔씩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가 참으로 약이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고..

조금 무너지나 싶음...다시 보다듬을 수 있고...고맙습니다.^^

 

중현이가 얼마나 자랐을지 모습을 상상하면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집니다.

세월이 흘러 저에게 이 모든 일들이 추억이 되겠지요.

힘들었던 상황까지도...

 

흘러가는 시간속에 힘들고 짜증나고 지치더라도

매순간 후회는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껍니다.

그래야 나중에 추억이라는 보따리에서 꺼내어 보아도 웃음이 나니까요.

 

어머니....

 

이제 귀뚜라미 소리도 늦은 밤에 들리는 걸 보니..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어머님도 그 온화하신 향기 잃지 않는 삶이 되길 간절히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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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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