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기 아들들에게

편지글 2015. 4. 22. 13:05

 

 

그 동안 무던히 수고가 많았구나.

 

5주차 생활실 사진을 보니 가슴에 빨간 명찰을 달았더구나.

 

노란 명찰에서 빨간명찰로 바뀌어진 기분이 어떠 하였느냐~

 

바뀌어진 색깔 속에는 힘 듦, 인내, 극복, 사랑....

 

이런것들이 다 들어 있을테지.

 

무언가 강한 기운들이 느껴질만큼 각들이 잡히고 단단해졌더구나.

 

가슴이 찡했단다.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그간의 노고가 느껴져서.

 

이제 내일이면 사랑하는 가족들 얼굴을 보며 원없이 웃어볼테지.

 

장한 대한의 아들들아~

 

자신이 택한 해병대이니만큼  더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실무지에서도 강건하게 복무 잘 하기를 염원하노니!

 

우리는 너희들과 같은 군인들이 있어서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 잘 하며 편안히 잘 지내고 있음에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하노라~

 

훈련 잘 받아줘서 고맙구나. 사랑한다! 

 

더 멋진 사나이가 되어 큰 감동을 선사해 줄 1195기 아들들아.

 

4/23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동고동락했던 동기들과 헤어짐이 서운 하겠지만 이제 훈단은 후임들에게 넘겨줘야지.

 

1195기 무적해병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욱 강건하기를 바란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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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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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소개

북한과 가장 가깝게 있는 넓이 46.35㎢의 섬으로 국내에서 13번째로 큰 섬이었으나, 근래에 화동과 사곶 사이를막는 간석지 매립으로 면적이 크게 늘어나8번째로 큰섬이 되었다.이곳은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들어가려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일단 들어가보면 자연 그대로의 섬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가 보이며 해삼,전복 등 어종도 풍부하다.또 섬 서쪽 두무진 아래 선대바위는 고려 충신 이대기가 <백령지>에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표현했을 만큼 기기묘묘함을 자랑한다. 더욱이 지상 2층 규모의 심청각을 건립하였으며 사곶천연비행장,두무진 등과 연결되는 백령도 일대를 관광코스로 조성하였다.그리고 진촌리 북쪽 해안에는 국내 유일의 물범 서식지인 물개바위가, 용기 포구 옆에는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 해변(일명 사곶해안)이 있다. 길이가 자그마치 3km, 썰물 때에는 3백m 이상의 단단한 도로가 생겨 차도로 사용되고 군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 섬구성 : 본섬 1
* 면적 46.35㎢

백령도 남포리 콩돌해안

콩알만한 자갈들이 바닷가에 널려있어 콩돌해안이라 불리우며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해안의 길이는 800m, 폭은 30m 정도이며, 콩돌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부서지고 해안 파도에 의해서 닳고 닳아서 생겼다.
파도가 칠때마다 돌들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스러우며 이글거리는 태양에 따끈따끈
하게 달궈진 자갈찜질이 악성피부염에 효험이 있다는 설이 있다.해안경사가 급해 갑자기 깊은 곳이 있으며,물이빠진 간조시간에는 해안 끝 절벽에 움푹 파인 곳이 생긴다.

두무진

두무진 일원은 주로 사암 또는 변성도가 매우 낮은 규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암은 주로 중립 내지 세립의 석영입으로 되었으며 분급이 매우 양호하다.층리가 잘 발달하고 있으며,곳에 따라 사층리 물결자국이 관찰되기도 한다.
두무진은 홍도<紅島>나 거제도<巨濟島>의 해금강<海金剛>에서 보는 기암괴석과는 질적으로 다르게 층상암벽에 기괴한 조각이 이루어져 있다.
높이 되는 일부의 암벽에는 30m∼40m 해국<海麴>이 분포하고 있었고, 해안<海岸>에는 도깨비 고비, 갯방풍, 땅채송화, 갯질경이, 갯메꽃, 벌노랑이와 같은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나 빈약하며, 큰바위 틈에서 범부채(BelmacandaChinensis)가 자라고 있는 것은 특이할 만한 사실이다.
백령도는 속칭 ′몽고종다리′의 소도<小島> 백령성<白翎省>과 관련하여 생각하기도 하지만, 원래 이름이던 곡도<鵠島>의 `鵠(따오기 곡)이 흰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이 곳 연화리<蓮和里>는 이 마을 앞에 연당<蓮塘>이라는 긴 연못이 있었는데 `연꽃이 많이 피는 못`이 있는곳이라 하여 연지동<蓮池洞>으로 불리어 오다 연화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두무진이라는 명칭은`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김새가 머리털 같이 생겼다`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칭하였다가후에`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두무진이라고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두무진은 수억년 동안 파도에 의해서 이루어진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있어 강원도 금강산의 만물상과 흡사하여 육지로 가거나 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면 잠시 세정<世情>을 잊게 되고맑고 깨끗한 바닷물에 의해서 속정을 깨끗이 씻어내는 듯한 아름다운 결정으로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고 있다.

사곶해변,사빈(천연비행장)

사곶 사빈은 인천에서 228.8km 떨어진 백령도 동남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주변에는 해발 136m의 용기완산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기암절벽이 둘러 쌓여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해변 후면의 길이 4km, 폭 100m의 거대한백사장은 경사가 거의 없고 모래의 질은 매우 곱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2개소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으로 이용하고있다.

감람암,현무암분포지

백령도 진촌리 동쪽 해안선을 따라 드러나 있는 현무암에는 황록색을 띤 감람암의 암편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감람암의 암편들은 지하 수십 킬로미터(km) 깊이의 고온고압하에 있는 맨클에서 현무암 마그마가 상승할 때 함께 분출한 것이기 때문에 지하 깊은 곳에서의 마그마의 상태와 마그마의 분화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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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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