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심장'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6.02.03 이제 곧 봄이 오리라
  2. 2015.02.14 통신보약
  3. 2015.02.12 추억속에 잠기다.
  4. 2015.02.05 처음처럼 끝까지
  5. 2015.01.21 아들을 응원하며

이제 곧 봄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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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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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보약

태양/심장 2015. 2. 14. 14:02
통신보약

동계훈련 5주를 다 끝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간 힘 들었던 점,
뿌듯했던 점 등등
전화기 저 너머로 아들의 목소리가 또랑또랑 전해온다.

이번엔 근 열흘이 훌쩍 넘어 가서야
당도한 통신보약이다.

대개 주말쯤이면 기다려지는 전화.
요샌 옛날 군문화하고는 많이 달라져
군에 가 있어도 자주 전화를 하기 때문에
멀리 있지만 가까이에서 생활을 엿보는듯 하다.

같이 훈련 받던 팀원 한사람이 넘어지는 바람에 그 장비까지 아들놈이 지고서
점심,저녁까지 못 먹은 상태에서
12시간을 산을 오르내려서
거의 죽는 줄 알았단다.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다.
그 와중에 준비해 간 물까지 부족하여
현이는 탈수현상까지 왔단다.
하늘이 노래지고 빙글빙글 돌더란다.

주말이라 좀 조용하여 아침에 준비한 김밥을 저녀석에게도 좀 주었으면 얼마나 줗을까나.

저할머니,아빠 나까지 제법 길었던 시간 끝에 당도한 보약 한그릇씩 먹고
원기 회복 중이렷다.
통신보약이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간다.

훈단에서의 생활과는 판이하게 다른
실무에서의 생활들이 언제나 걱정되고
신경 쓰이기 때문에 그 가느다란 선 하나 타고 날아드는 아들의 목소리는 어쩌면
보약보다 백배 더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다리도 온통 퉁퉁 붓고
물집이 잡힌 발이며
휴식을 좀 가져야 할텐데
일병의 군생활이 어디 호락호락 할까나?
아무튼 무탈히 동계훈련의 일정을 마친
아들 해병이의 건승을 빌며
오늘도 이 엄마는 당찬 하루를 살으련다.

늘~~
기쁨이 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강건한 마음가짐이 되도록
너 자쳬가 부모를 강인한 정신으로 만들어 주나니~~

흐리기도 하다가 맑기도 하다가
폭풍우 쏟아지는 태풍을 주기도 하는
자연처럼 일상도 그러할지니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간다 생각하고 매사 성실히 임하여라.

사랑한다,아들 ~~^♥^~^♥~~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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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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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하이원 스키장엘 다녀왔다.

한잠 자는 식구들 깨워 새벽 3시에 출발....

운전하는 신랑 눈치 쪼매 보면서 ㅎㅎ 자다 말다

7시 40분쯤에 도착.....

거긴 전날 눈이 내린 관계로 산들에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더라.

대구선 보기 힘 든 눈이었건만 거긴 당연히 있는것처럼

별로 신기하진 않았다.



밸리엔 좀 비싼 관계로 곤돌라 타고

마운틴(요기가 쫴매 더 싸더라구 ㅎㅎ)에 가서

장비 빌리고 난생 처음으로 스키란걸 탔다.

맨 처음에는 넘어지고 일어서질 못 하여 한참을 애를 먹다가

드디어 일어서는건 배웠는데 에궁~~

속도 조절이 되어야지 ㅠㅠㅠ~~



아마, 열번도 더 굴렀을게다.그것도 묘기처럼 몇 바퀴나 돌아서리ㅠ

목,다리 어깨.....모든 부위가 쿡쿡 쑤시고 욱씬욱씬.

젊은 사람들은 잘도 타더만 난 왜 그리도 안 되는지..

스키를 타고 내려 갔는지,굴러서 내려 갔는지...

하여튼 초급 코스를 한 코스 다 내려 갔다는것에 한 표!!

2/3쯤 내려 갈 때쯤에 겨우 속도 조절이 되더라.겁도 덜 나고.



마지막 스키를 즐기려고 많이들 왔더라.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리프트 타고 다시 올라갔는데

온 몸이 후들거려 도저히 용기가 없더라구.

그래서 도로 리프트 타고 내려 가 버렸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스키란걸 즐기더라.

난 스키란 축복 받은 인간들이나 타는 그런 것인 줄 알았잖아.

역시 산골이라서 공기도 좋고 하늘은 맑고....

잠 안 자고 설친 댓가는 되겠더라구.

모처럼 그이의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도 재확인했구....



가족이란 내가 좀 힘 들어도 좋아하는걸 보면 흐뭇해지고

마음이 꽉 차 지는 그런 것일까?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던가!

그 마음이 느껴지면서 내 가슴이 짠해져 오니....

처음이라 무리가 될까 봐 오전만 타고 찜질방에 가서

몸을 풀기로 했다.



운동 후의 뜨거운 물 속~ 그 시원함이란 두 말 할 필요도 없더라.

휴식 잠깐 하고 오후 4시30분에 대구로 출발.....

하이원이여~ 안녕!

잘 있거라,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는게 바빠 다시 찾기 어려울거다.



가끔씩 일탈을 꿈 꿔 보지만 .....

그것도 하나의 사치스런 감정이 아닐런지.

그러나,가끔씩은 떠나 보아야 돌아 올 곳도 있지 않겠나?



아무리 남루해도 내 집처럼 편한 곳이 어디 있을까!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집 내 집 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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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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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기 수료식이 1주일 후로 다가왔다.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손꼽아 아들 볼 날을 기다리던것이 꼭 어제 같은데
벌써 5개월차 군인이 되었다.
1193기 영상편지를 접하며
현이의 입대 후 막막하던 1주일을 보내고 처음 대하던 아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감격에 벅찼던가!
보고 또 보고 몇 번을 돌려 보아도 또 보고 싶어 다시 보던 그 날의 설레임을 절대
잊을수가 없을 것이다.

어머니,아버지!
여긴 딱 제 체질이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몸 건강히 계십시요.
수료식때 맛 있는거 많이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필승!


훈련 사진 올라 온 것 일일이 캡처해가며
아들을 찾다 발견한 로또 사진들~~
편지 하며 날~마에 응원글 올려가며
일 해야지, 집안 살림 살아야지
이 엄마도 훈련 받는 아들만큼이나 바빴단다.


덤으로 얻은 사진 두 장
바위클리너 이벤트 당첨으로

그리고 의젓한 내용의 편지까지

아들아!

넌 어릴때부터 남다르게 듬직하며
부모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까지
늘 반듯한 아이로 선생님의 사랑과
반아이들의 관심 속에서
덩달아 엄마 아버지의 어깨도 으쓱하게 해 주었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수료식
훈련을 거듭하며 중현해병이 탄생하다
엄마도 해병이가 되어 본 날
그 날의 감동은 아들이 주었던 감동들과는 또 다른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이제 실무지에서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을 우리 아들 해병아!
몸도 강건하고 정신 또한 강건하며
처음 먹은 마음 끝까지 이룰 수 있기를 마음깊이 염원하며

사랑한다, 아들아

1189기 도중현해병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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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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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더 강한 사나이가 되기 위해
자신이 택한 해병대수색
지금쯤 혹한기훈련이 너무 힘 들어
살짝 후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ㅎ
그래도 주어진 임무 잘 해내며
더 강한 무적해병이 되기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을 우리 아들
사랑하고 무한 응원하노니.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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