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2기 수료식이 1주일 후로 다가왔다.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손꼽아 아들 볼 날을 기다리던것이 꼭 어제 같은데
벌써 5개월차 군인이 되었다.
1193기 영상편지를 접하며
현이의 입대 후 막막하던 1주일을 보내고 처음 대하던 아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감격에 벅찼던가!
보고 또 보고 몇 번을 돌려 보아도 또 보고 싶어 다시 보던 그 날의 설레임을 절대
잊을수가 없을 것이다.

어머니,아버지!
여긴 딱 제 체질이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몸 건강히 계십시요.
수료식때 맛 있는거 많이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필승!


훈련 사진 올라 온 것 일일이 캡처해가며
아들을 찾다 발견한 로또 사진들~~
편지 하며 날~마에 응원글 올려가며
일 해야지, 집안 살림 살아야지
이 엄마도 훈련 받는 아들만큼이나 바빴단다.


덤으로 얻은 사진 두 장
바위클리너 이벤트 당첨으로

그리고 의젓한 내용의 편지까지

아들아!

넌 어릴때부터 남다르게 듬직하며
부모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까지
늘 반듯한 아이로 선생님의 사랑과
반아이들의 관심 속에서
덩달아 엄마 아버지의 어깨도 으쓱하게 해 주었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수료식
훈련을 거듭하며 중현해병이 탄생하다
엄마도 해병이가 되어 본 날
그 날의 감동은 아들이 주었던 감동들과는 또 다른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이제 실무지에서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을 우리 아들 해병아!
몸도 강건하고 정신 또한 강건하며
처음 먹은 마음 끝까지 이룰 수 있기를 마음깊이 염원하며

사랑한다, 아들아

1189기 도중현해병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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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승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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